[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염경엽(44) 작전, 주루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넥센은 9일 밤 목동구장에서 염경엽(44)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에서는 염경엽 신임 감독과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인터뷰를 겸한 1차 면담을 가진 후 6일 목동야구장에서 감독직을 제안했고,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를 수락했다. 염 감독은 9일 계약을 체결하면서 1대 이광환 감독, 2대 김시진 감독에 이어 넥센의 3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염 감독은 2000시즌(현대유니콘스)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대 구단 운영팀에서 근무하다 2007년에는 수비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2008년부터는 LG 트윈스에서 스카우터와 운영팀장을 역임했고, 2011시즌 수비코치를 맡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넥센의 작전, 주루코치로 부임해 강정호, 박병호의 20-20클럽 가입에 일조했고 도루 부문 2위를 차지한 서건창을 비롯해 팀 도루 1위를 기록하는 등 짧은 시간 동안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소통하면서 팀 체질 개선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염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자리가 천운을 타고 나야 한다는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얼마 전까지 김시진 감독님이 계셨던 자리였던 만큼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감독직에 임명되었고 그 만큼 더 많은 노력할 것이다"며 "가장 먼저 할 일은 마무리 훈련부터 함께 선수단을 이끌고 갈 코칭스태프를 선임하는 것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를 마무리짓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염 감독의 취임식은 플레이오프 이동일인 18일 오후 목동야구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취임식 이전까지 코칭스태프 개편을 마칠 계획이다.
[사진=염경엽 신임 감독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