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차베스 4선 성공…연속 20년 집권 기록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4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남미의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인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6년을 더 집권하게 됐다. 그는 내년 1월부터 6년 더 집권하게 됐으며 4회 연속 20년을 집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차베스 대통령은 막대한 석유판매 대금을 빈민들에게 사용해 국민의 40%에 해당하는 극빈층으로부터는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회주의적 경제 정책으로 중산층 이상의 국민들은 등을 돌린 상태다. 

또 차베스 대통령은 극단적인 반미 반서방 노선으로 서방 세계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됐다. 특히 지난 2006년 유엔총회에서 당시 부시 미국 대통령을 악마에 비유해 국제사회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한편, 차베스의 승리로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의 좌파 바람이 지속되고 차베스가 추진하고 있는 남미 공동체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미국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베스의 연임으로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 정책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차베스는 원유 생산량을 확대하고 중국 등 아시아로의 원유 수출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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