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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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롯데 '벌떼 불펜', 위력을 드러내다

기사입력 2012.10.08 22:52 / 기사수정 2012.10.08 23:0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벌떼 불펜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박준서의 투런홈런과 황재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특히 롯데의 벌떼 불펜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5회 잘 던지던 선발투수 송승준이 수비 실책에 흔들리다 이종욱과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내주자, 좌투수 강영식을 투입했다. 5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강영식은 두산 오재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팀을 대량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6회에는 사이드암 투수 김성배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배는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삼진쇼를 보여줬다. 비록 7회 안타를 내준 두산 김재호가 홈을 밟으면서 1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김성배의 뒤를 이어 던진 이명우는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비자책) 했다.

하지만 롯데 불펜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7회말 2사 등판한 최대성은 1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9회말 등판한 김사율은 1사 이후 볼넷을 내줬지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아낸 박종윤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8-5로 앞선 연장 10회말 등판한 정대현은 역시 한국 최고의 투수였다. 정대현은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이후 두산의 최주환, 이원석, 김재환은 정대현의 공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결국 정대현은 롯데 이적 이후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 불펜진은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을 합작하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정대현의 위력적인 구위는 고무적이었다.

SK에서 '여왕벌'로 불리며 벌떼 불펜의 핵심이었던 정대현은 FA자격으로 롯데에 이적했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롯데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편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정대현, 용덕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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