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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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불운' 기성용, 아깝다 데뷔골…스완지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10.07 02:05 / 기사수정 2012.10.07 02:18

이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 기자]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레딩을 상대로 맹활약 했다.골대만 아니었다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도 있었다.

기성용은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레딩을 맞아 맹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스완지가 레딩을 강하게 압박한 가운데 기성용도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공수 모두 겸하는 기성용의 움직임은 스완지 포백을 보호하는 동시에 특유의 롱패스를 앞세워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가져다 주며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내비쳤다. 

기성용이 본격적으로 빛을 내기 시작한 것은 후반이었다. 후반 19분 기성용은 중앙에서 미추의 패스를 받아 레딩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힌 후 골대까지 때리고 나와 아깝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성용은 데뷔골 불발의 아쉬움을 털고 팀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 35분에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한 기성용은 빠르게 패스하며 속공을 시작했고 루크 무어의 발을 지나 웨인 라우틀리지가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은 이후에도 계속 스완지의 공격을 이끌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풀타임 활약했다.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은 스완지는 레딩과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0분 파벨 포그레브냑에 선제골을 얻어 맞은 후 전반 종료 직전 노엘 헌트에 추가골까지 내줘 패색이 짙던 스완지는 후반 25분 미추의 헤딩골로 추격을 알린 뒤 라우틀리지의 동점골로 2-2를 만들며 경기를 끝마쳤다. 스완지는 레딩전 무승부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사진 = 기성용 ⓒ Getty Images/멀티비츠]



이준 기자 ycuvi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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