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 극적으로 규정타석을 채우고 리그 타격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진영은 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진영은 규정타석인 412타석을 채우며 시즌 타율 3할 7리로 한 해를 마감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진영으로서는 규정타석을 채우는 것이 중요했다. 만약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다면 3할대의 타격 성적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잠실 한화전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해 약 1달 간 결장했던 이진영으로서는 한 타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07타석에 들어섰던 이진영은 5타석에 더 들어서야 규정타석을 채울 수 있었다. 팀이 치른 경기수에 3.1을 곱한 숫자가 규정타석이다. 올 시즌 LG가 133경기를 치렀을 때 이진영은 412.3타석, 즉 412타석에 들어서야 규정타석을 채울 수 있었다. LG 김기태 감독도 이날 이진영을 1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키며 배려했다.
7회까지 4타석에 들어서 안타 없이 2볼넷을 기록한 이진영은 9회초 8번 타자부터 타격이 시작되면서 규정타석을 보장받았다. 비록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할대 타율과 규정타석 진입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이날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이진영은 3할 7리, 리그 타율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FA 자격을 얻는 이진영으로서는 자신의 이력서에 의미 있는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셈이다.
[사진=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