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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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4타점' 삼성, LG 제물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확정

기사입력 2012.10.01 20:06 / 기사수정 2012.10.02 01: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제물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6안타 7타점을 합작한 박석민-조동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9-3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삼성 정인욱은 4이닝 7피안타 2실점,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1사 후 박한이, 이승엽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석민의 2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최형우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진갑용의 볼넷까지 더해져 만들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조동찬이 좌중간을 반으로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5-0을 만들며 이희성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배영섭이 상대 바뀐 투수 김선규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켜 6-0,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LG는 3회말 2사 후 오지환의 안타와 이진영의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2-6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박한이의 2루타와 이승엽, 박석민의 땅볼로 1점을 추가, 7-2를 만들었다. LG는 이어지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폭투와 최영진의 땅볼로 1점을 만회, 4점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 박석민의 적시타, 8회 조동찬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추가, 9-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정인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 정현욱, 권혁, 오승환이 나머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타선은 무려 17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9득점, 정규리그 우승의 축포를 터뜨릴 수 있었다. 박석민은 5타수 3안타 3타점, 조동찬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은 정형식-김상수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LG 선발 이희성은 아웃카운트 2개만을 잡아내며 5피안타 5실점,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고, 프로야구 역대 19번째 1500안타 기록을 달성한 이진영이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류중일 감독, 조동찬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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