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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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이겨낸 이동국 "나이 편견? 충분히 잘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2.09.26 21: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대표팀 탈락의 아픔에도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전북)의 득점포는 쉬지 않았다.

이동국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수원 블루윙즈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헤딩골과 페널티킥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K리그 통산골을 132골로 늘리며 여전한 골 결정력을 자랑한 이동국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탈락의 소회와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맘껏 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국은 "어제 밤에 언론에 대표팀 탈락 이야기가 나와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수원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자제하려 노력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탈락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고 이동국은 이에 대해 "2009년부터 최강희 감독과 함께 했었기에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했었는데 잘 안된 것 같다"며 "이란전 제외가 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성숙함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제외하면서 경기력과 함께 노장의 마음가짐을 역설했다. 최강희 감독의 인터뷰는 자연스레 노장이 된 이동국의 경기력을 질타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부분을 이겨내기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에 이동국은 나이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주위에서 나이 때문이라는 편견이 팽배한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에서도 나이 많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나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나는 다음 경기만 준비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K리그서 잘하면 기회는 충분히 올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의 이흥실 감독대행도 "이동국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충분히 이겨낼 힘을 가지고 있다"며 나이가 아닌 이겨낼 힘을 배운 이동국에 믿음을 보냈다.

[사진 = 이동국 (C) 전북 현대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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