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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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변경' 최강희 감독 "실력과 정신력 챙겨라" 일침

기사입력 2012.09.26 11: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표정 뒤에 따뜻함으로 선수들을 다독이던 봉동이장의 모습은 없었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 무승부의 교훈을 따끔한 일침으로 바꿨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6일 있을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4차전에 나설 선수 23인을 발표했다.

카타르와 레바논을 연파하며 산뜻한 2연승을 달렸던 최강희호는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떠나 졸전을 펼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승리를 자신하던 최강희 감독은 예상치 못한 부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느낀 바를 선수들에 전달했다.

이란전을 앞두고 팀을 대표하는 동시에 노장의 상징적인 인물인 이동국(전북)과 이정수(알 사드)를 제외하며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노장일 수록 실력이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큰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있는 반면 나이가 있는 선수들은 경기를 못나가면 문제가 생기곤 한다"고 운을 뗀 후 "노장 선수는 절대적으로 경기력이 우선이다. 후배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만 뽑을 수 있다"고 선발 원칙을 강조했다.

또 하나는 정신력이었다. 감독이 선수들에 정신력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 스스로 정신적인 부분은 가지고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선수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경기에 나가기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전의 경우 자율에 맞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정신자세가 한국축구의 강점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 정신 무장이 되어있지 않는 선수는 앞으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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