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53
스포츠

한용덕 대행 "류현진, 남은 2경기 전부 이기면 돼"

기사입력 2012.09.24 18:06 / 기사수정 2012.09.24 18: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앞으로 2경기에 더 나선다. 따라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돼야 7년 연속 10승 투수가 된다.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은 24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2번 나간다고 하더라"며 향후 등판 일정을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현재(24일 기준) 8승 9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한 감독대행은 "(류)현진이에게 '투구수 조절해줄 테니 세 번 나가보겠느냐'고 물었더니 여유롭게 두 번 나간다고 하더라"며 "컨디션은 좋다. 우선 내일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미 "구원으로 나서 10승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정정당당히 선발승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남은 2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뜻이다. 이로써 통산 97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의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 감독대행은 "본인이 세 번 나가겠다는 욕심을 보인다면 투구수와 등판 일정을 조정해서 해주려고 했지만 고사하더라"며 "2번 나와 모두 이기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 감독대행은 "요즘 선수들의 플레이에 매번 놀란다"며 "다른 팀 보면서 참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선수들도 잘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는 한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18경기에서 12승 6패로 선전하며 7위 LG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던 한화가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다면 또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편법'이 아닌 '정공법'을 택한 류현진이 10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한화의 상승세라면 불가능할 것도 없어 보인다. 한 감독대행의 믿음대로 류현진이 남은 2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류현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