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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바티스타, 한화 첫 4연승-최하위 탈출 선봉장 될까

기사입력 2012.09.24 10: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팀의 올 시즌 첫 4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바티스타는 24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격한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현재(24일 기준) 42경기에 나서 4승 4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시즌 전체 기록은 크게 의미가 없다. 그는 시즌 중반 선발로 전환한 이후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삼진 57개를 잡아내면서 사사구는 22개, 피안타율도 1할 7푼 1리에 불과하다. 구원 등판한 34경기 성적(1승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5.70, 43탈삼진-34볼넷 피안타율 3할 1리)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고 볼 수 있다.

바티스타는 이날 자신의 3연승과 더불어 팀의 시즌 첫 4연승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한화의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은 3연승, 4연승의 길목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티스타의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반드시 4연승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바티스타는 지난달 8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내용은 완벽했다. 자신의 국내 무대 최다인 7⅔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하지만 선발 체질임을 스스로 증명한 의미 있는 경기였다. 두산전 구원 등판 성적도 7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좋았다.

한화는 현재 51승 2무 70패(승률 .421)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최근 18경기에서 12승 6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7위 LG(52승 4무 67패)에 어느새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요원해 보이던 최하위 탈출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두산 선발로는 김승회가 나선다. 김승회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 7월 12일 잠실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는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LG전서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최근 한화의 '승리 보증수표'로 떠오른 바티스타가 팀의 4연승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4연승의 기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한화로서도 바티스타의 호투가 절실하다.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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