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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피겨 Jr그랑프리 9위로 마감

기사입력 2012.09.23 07:0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피겨의 희망' 이준형(16, 수리고)이 9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를 마감했다.

이준형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52.47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51.58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102.05점을 받은 이준형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4.04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46.09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했던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준형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1~2012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ISU 주관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 그는 이달 초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5위에 올랐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이준형은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에서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고 연결 점프는 싱글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 여기에 더블 악셀과 트리플 살코 등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4를 기록했다.

198.16점을 받은 제이슨 브라운(미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알렉산더 페트로프(러시아)가 174.45점으로 2위에 올랐고 남 뉘엔(캐나다, 171.56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 싱글에서는 박소연(15, 강일중)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주니어 그랑프리 2위는 김연아(22, 고려대) 이후 한국 피겨 사상 최고 성적이다.

[사진 = 이준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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