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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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성장' 박병호, 데뷔 첫 30홈런-100타점 고지

기사입력 2012.09.21 20:25 / 기사수정 2012.09.21 20: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더 이상 '차세대 거포'가 아니다. '진짜 거포'다. 홈런-타점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상승세가 무섭다.

박병호는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홈런 97타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솔로 홈런에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게 됐다.

박병호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상대 선발 김혁민의 132km 포크볼을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30호 홈런. 2005년 LG에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8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7월 31일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생애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의 가능성을 보였고, 이듬해인 올해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리그 정상급 장타자로 성장했다.

또한 팀이 1-4로 뒤진 6회초에는 2사 2, 3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 시즌 100번째 타점을 올렸다. 강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은 것이다.

박병호는 데뷔 첫해인 2005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5시즌 동안 LG에서 활약하며 타율 1할 9푼 25홈런 84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적 후 타율 2할 6푼 5리 12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홈런-타점 1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한편 박병호는 20도루에도 3개만을 남겨놓고 있어 20(홈런)-20(도루)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홈런 부문 2위인 최정(SK, 24개), 타점 2위 박석민(삼성, 87개)과의 격차도 더욱 벌리며 타이틀 수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사진=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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