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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LG 킬러' 유창식 앞세워 탈꼴찌 도전?

기사입력 2012.09.20 02:29 / 기사수정 2012.09.20 12: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이번에도 'LG 킬러'로 나설까.

유창식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유창식에게 LG는 각별한 팀이다. 지난해 데뷔 첫 승리(선발승)를 LG를 상대로 거뒀다. 올 시즌에도 첫 선발승을 비롯해 자신의 5승 가운데 3승을 LG를 상대로 챙겼다. LG에게 유창식은 '얄미운 사람'일 수밖에 없다.

유창식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86(19⅓이닝 4자책)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3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 7월 11일 잠실 두산전서 시즌 4승을 올리기 전까지 그의 올 시즌 3승, 통산 4승 상대는 모두 LG였다. 괜히 'LG 편식'이라는 말까지 나온 게 아니다.

하지만 당시 두산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7월 28일 KIA전서는 데뷔 후 자신의 최다 이닝은 7⅔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 생애 최고의 투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1.04의 부진을 보인 뒤 지난달 10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지난 10일 롯데전서 구원 등판, 복귀를 신고한 그는 15일 한용덕 감독대행의 믿음 속에 목동 넥센전 선발로 나섰다. 한 감독대행은 "유창식은 앞으로 한화의 선발진을 책임져야 할 선수다. 스스로 풀어나가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남은 시즌 계속해서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5⅔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3볼넷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회 유한준-박병호에게 맞은 백투백 홈런이 너무나 뼈아프게 작용했다. 하지만 '볼넷 줄이기'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박헌도에게만 볼넷 3개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등판은 유창식이 가장 좋은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는 LG전, 그것도 잠실 경기다. 유창식의 올 시즌 잠실구장 등판 성적은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3.09로 나쁘지 않다. 20일 맞대결을 펼칠 벤자민 주키치와도 지난 6월 19일 한 차례 맞붙었지만 유창식의 'LG 킬러' 본능이 주키치의 '한화 킬러' 본능을 넘어선 바 있다.

유창식의 맞상대인 주키치는 지난 해에는 한화전 8경기에 나서 4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완벽했다. 하지만 올해는 4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81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5경기인 7위 LG(51승 4무 65패)와 8위 한화(49승 2무 70패)의 승차가 2.5경기까지 줄어들 수 있다. 한화가 최근 5경기서 3승 2패로 선전하는 동안 LG는 1승 4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게는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맞대결이라는 점도 이날 경기의 체크포인트다.

[사진=유창식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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