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22일 만에 2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지난달 26일 세이부 라이온즈전 이후 22일 만에 22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안타는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2할 8푼 5리(477타수 136안타)의 시즌 타율을 유지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3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들어 기다리던 홈런이 터졌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다케다의 4구를 완벽하게 밀어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무려 22일, 19경기 만의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선두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 23개)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케다의 3구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니혼햄 선발 다케다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4피안타(1홈런)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완벽투로 완투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102개였다. 오릭스 선발 고마츠 사토시는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릭스는 2-6으로 패해 7연패에 빠졌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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