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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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만에 복귀…성공적이었던 이청용의 53분

기사입력 2012.09.12 00:17 / 기사수정 2012.09.12 00: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부상 여파와 실전 감각의 우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청용은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해 53분을 소화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재기 넘치는 모습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6월 가나와의 평가전 출전 이후 무려 15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복귀한 이청용은 무주공산이던 오른쪽 측면에 다시 모습을 보이며 여전한 활약을 보였다. 1년 3개월 만이었지만 이청용은 여전했다.

이청용은 한국이 고전하던 전반 유일하게 우즈베키스탄을 괴롭힌 선수였다.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기 전 보여주던 스피드를 동반한 돌파는 아직 무리였지만 특유의 센스 넘치는 패스를 활용해 동료에 기회를 만들어주는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

90분을 소화하지 않은 부분은 최강희 감독의 배려다. 아무리 재활에 성공했어도 긴 시간 비행까지 겸하면서 풀타임을 출전하기 어렵다 판단한 최강희 감독은 후반 9분 김신욱과 교체하며 이청용의 복귀전을 마감케 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이청용을 발탁하면서 "처음 대표팀을 맡았을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오른쪽 사이드였다. 다행히 이근호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잘해줘서 대체할 수 있었다"며 "이청용이 복귀해 기쁘다"고 밝혔었다.

이청용은 그 기대대로 최강희 감독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오른쪽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몸소 제시했다. 화려한 복귀는 아니었지만 분명 힘이 되는 이청용의 복귀전이었다.

[사진 = 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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