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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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천호진 "30년 연기 인생, 책임감 느낀다"

기사입력 2012.09.11 16:1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천호진이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새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연출 유현기) 제작발표회에는 이보영, 박해진, 이상윤, 천호진, 박정아, 최윤영, 이정신 등 연기자와 유현기 감독이 참석했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 천호진은 '드라마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30년 째 연기를 하고 있는데, 이제는 이 직업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가와 처음 드라마에 대해 얘기하면서 같이 느낀 점은, 드라마가 무조건 교육적이어야 된다기보다도 드라마를 통해 어떤 것에 대한 순화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요즘 사회 분위기가 많이 흉흉한데, 연기를 통해서, 또 '이삼재' 캐릭터를 통해서 흉악한 사회분위기를 보듬고 싶은 게 가장 큰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천호진이 연기하는 '이삼재'는 아무리 가족을 위해 무언가 하려고 해도 항상 결과는 좋지 않게 나오는 '머피의 법칙'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이로, 실직과 빚보증으로 끝없이 추락해 쌍둥이 남매 서영(이보영 분)과 상우(박해진 분)에게 힘든 짐을 고스란히 넘기게 된다.

천호진은 또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그건 '눈물'이었다. 울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남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눈물'을 주기 위해 참으로 미묘한 관계인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심었고, 드라마를 통해 눈물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내 딸 서영이'는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의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의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해 만들었으며 KBS 주말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방송가 안팎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이보영 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천호진 분)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볼 '내 딸 서영이'는 오는 15일 밤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천호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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