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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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종영…'항일드라마 새 역사 썼다'

기사입력 2012.09.07 16:0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차영훈)이 지난 5일 2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각시탈'은 마지막회 시청률 22.9%를 기록하면서 7회 연속 자체 시청률 경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각시탈'은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민중의 마음을 헤아리는 통쾌한 액션으로 '국민영웅드라마'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해외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요즘 방송 트렌드와는 달리 순수 KBS 공영방송 자본으로 국민영웅을 탄생시킨 역사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제작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건준 CP는 "요즘 한국 드라마 시장에 해외 자본이 많이 투입되고 있다. 흐뭇하고 좋은 현상이지만 그 자본 때문에 기획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각시탈'은 공영방송인 KBS만이 할 수 있는 기획이었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며 종영 소회를 밝혔다.

또 강제징용, 위안부, 창씨개명 등 아픔을 겪었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역사에 대한 소중함과 진정한 역사의식을 갖게 해준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됐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문화부장관 출신의 배우 김명곤은 "우리나라에서 항일운동을 이렇게 진지하게 다룬 드라마는 없었다. 국사교육도 하지 못하는 일이다. '각시탈'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양백 선생 역으로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6일 열린 '각시탈' 종방연에서는 '각시탈' 공식갤러리 팬들이 그동안 수고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팬들은 "모인 성금에서 선물을 사는데 사용한 돈을 제외하고 전액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각시탈'은 이렇게 다수의 개념시청자를 만들어냈고 조선의 영웅, 그리고 지금 우리 시대의 영웅으로 남으며 항일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각시탈'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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