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일본청소년야구대표팀(이하 일본)이 이탈리아를 꺾고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은 3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4차전서 선발 감바라 유의 호투와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미즈모토 겐의 활약을 앞세워 7-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조별리그 전적 3승 1패로 캐나다와 함께 B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며 상위 3팀까지 주어지는 결선리그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이탈리아는 1승 3패, B조 5위로 처져 결선리그행이 좌절됐다.
일본 선발로 나선 캄바라 유는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탈삼진은 무려 11개나 솎아냈다. 지난달 31일 열린 캐나다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⅔이닝 1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던 감바라는 이날 완벽투로 자존심을 세웠다.
2회말 1사 3루에서 사사가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일본은 3회와 4회 상대 실책을 틈타 3득점,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미즈모토의 인정 2루타로 2점을 추가,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는 1사 3루에서 호조 후미야의 희생플라이로 7점째를 올렸다. 이탈리아는 8회초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일본은 선발 감바라가 탈삼진 쇼를 펼치며 이탈리아 타선을 틀어막았고 8회부터는 스가와라 다쿠나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 9회 오츠카 다카히토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미즈모토는 2루타 2개로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160km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선발 엔리코 바린은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탈리아 타선은 감바라의 구위에 눌려 단 3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알베르토 미네오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사진=감바라 유 ⓒ IBAF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