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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천재' 윤빛가람 "다시 일어서겠다"

기사입력 2012.09.03 12: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깜짝발탁을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천재라 불리다 위기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빛가람(성남)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했다. 최강희호는 오는 12일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해외파를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뛰는 16인이 모두 소집된 가운데 깜짝발탁의 주인공 윤빛가람도 힘차게 입소했다. 10개월 여만이다. 윤빛가람은 전임 조광래 감독 체제에서는 황태자로 불렸던 윤빛가람이지만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처음 소집됐다.

윤빛가람도 깜짝발탁에 놀란 눈치였다. 입소 현장에서 윤빛가람은 "팀에서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 예상치 못했다. 준비 잘해서 감독님께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성남으로 이적한 후 윤빛가람의 천재성은 사그러들었다. 끝내 윤빛가람은 홍명보호의 런던행 명단에서 최종 제외되며 올림픽 동메달의 영광을 브라운관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윤빛가람은 "올림픽대표를 기대 많이 했었는데 탈락했다"며 "선수들을 보면서 응원도 많이 했지만 부럽기도 했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자극을 받은 만큼 윤빛가람은 달라졌고 2군까지 떨어졌던 성남서 다시 선발로 출전하며 컨디션이 다시 오르고 있다. 최강희 감독도 장단점이 뚜렷하지만 윤빛가람의 장점을 더 높이 사 그를 발탁했다.

윤빛가람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장점인 원패스도 많이 하면서 고친 점을 더 보여드리겠다. 수비력을 많이 보완했다"며 "더 노력해 이번 계기로 다시 올라설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윤빛가람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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