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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 '김인태 공수 맹활약' 한국, 호주에 대승…대회 3연승

기사입력 2012.09.02 17:14 / 기사수정 2012.09.02 17: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이하 한국)이 호주마저 꺾고 기분 좋은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선발 장현식(서울고)의 호투와 김인태(천안북일고)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한국 선발로 나선 장현식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호주 선발 루이스 소프는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베네수엘라를 2-1로 꺾은데 이어 전날 강호 미국마저 8-2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호주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용한 끝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호주의 셰퍼드와 같은 메이저리그 지명 선수들을 대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장현식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1회말 캐머런 워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말 수비 때 두산 베어스에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우익수 김인태가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 커넬리를 홈에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위기 뒤 기회였다. 한국은 3회초 곧바로 선두타자로 나선 김인태의 중전 안타와 김민준의 희생 번트를 묶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전날 미국전서 맹활약을 펼친 윤대영의 중전 적시타로 김인태가 홈인, 1-1 동점을 이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송준석이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3루타로 출루한 뒤 유영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당황환 호주가 연속 포투를 저지르면서 유영준마저 홈인, 3-1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8회초 공격서 2사 후 한승택의 볼넷에 이은 유영준의 좌전 안타 때 상대 좌익수의 악송구를 틈타 1점을 추가한 뒤 김인태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5-1을 만들었다. 9회에는 볼넷 2개를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송준석의 2타점 3루타로 7-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은 3일 오후 6시 목동구장서 콜롬비아와 조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사진=한국청소년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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