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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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시즌 초 목표 60패, 욕심 냈던 것이 사실"

기사입력 2012.08.29 18:16 / 기사수정 2012.08.29 18: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시즌 시작 전 '60패'를 목표로 내걸었던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현실을 인정했다. 수치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즌 초 목표였던 60패는 수치상 조금 힘들 듯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시즌 시작 전 이례적으로 '60패'를 목표로 내걸었다. "73명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1승씩 선물하자는 것"이 김 감독의 목표였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LG는 올 시즌(28일 현재) 44승 3무 59패로 리그 7위에 처져 있다. 김기태 감독이 목표로 내건 시즌 60패에는 단 1패만이 남아 있다. 2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6승 1패를 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시즌 초 목표였던 60패는 수치상 조금 힘들지 않나 싶다. 감독으로서 욕심냈던 것이 사실이다.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최소 무승부 몇 경기를 염두에 두고 60패를 하면 승패 마진이 플러스 7승 이상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것이 4강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60패'를 4강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셈.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내 웃음을 되찾고 "핑계보다는 남은 경기 잘 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코치진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감독은 "그렇다고 시즌을 포기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목표보다 조금 낮아졌을 뿐"이라고 강조한 뒤 "선수들의 정신력과 성향이 변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올 시즌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준 선수로 유원상과 오지환을 꼽았다. 유원상은 올 시즌 1군 49경기에 나서 4승 2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24로 불펜에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현재는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김 감독은 "유원상이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보고 받았다"며 "2군에서 한 차례 등판시킨 뒤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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