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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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박주영, 6개월 만에 재회…공존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2.08.29 1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아스널)이 6개월 만에 최강희호에 재승선한다. 관건은 이동국(전북)과 공존여부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2일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K리거와 해외파를 총 망라해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울산) 등 핵심 K리거에 런던올림픽 동메달 영웅인 기성용(스완지)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부상으로 장기간 대표팀을 떠나있던 이청용(볼튼)까지 불러들였다.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의 이름도 포함됐다. 올림픽서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동메달의 주역이 된 박주영은 최근의 활약으로 차갑던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돌려놨다.

박주영의 발탁은 기자회견이 있기 전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난 15일 잠비아와 평가전을 끝내고 박주영에 대해 "컨디션은 많이 올라왔지만 득점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며 발탁 유보를 암시했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에 합격점을 줬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선발 배경은 따로 없다.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서 자부심과 책임감, 희생을 해야 한다. 박주영도 그런 부분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박주영의 합류로 최강희호는 다양한 전술로 선수 구성으로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동국(전북)과 투톱은 물론 박주영이 2선으로 내려가 이동국을 보좌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어 최강희 감독은 공격 조합을 위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최강희 감독도 두 선수의 공존을 염두하고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과거 본프레레 시절에 둘이 같이 경기한 적이 있고 지난 쿠웨이트전서도 90분을 소화했었다. 물론 두 선수에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전혀 다른 특징이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둘을 같이 세우면 상대에 부담을 주겠지만 전체적인 밸런스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다. 두 선수가 공존할 수 있게 해법을 찾을 것이다. 조합으로 볼때 분명 상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존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 = 이동국, 박주영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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