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문로, 조용운 기자] 최강희호 4기가 출항했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서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나설 23인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서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내달 12일 있을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서 승리할 경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경기의 상승세를 이어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짓기 위해 K리거와 해외파를 총망라한 최정예 23인을 발표했다.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있던 이청용(볼튼)과 박주영(아스널)까지 불러들인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이 고비라 말하면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이하는 최강희 감독의 인터뷰 정리요약.
-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소감
올림픽 동메달의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1,2차전을 잘 치르며 순항 중이다. 개인적으로 3차전이 이번 예선이 최대 분수령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로 우리한테 지면 힘들어지고 우리가 승리하면 남은 일정이 유리해진다. 그래서 선수 선발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 올림픽도 끝나 선수들을 총 망라해 선발했고 준비를 잘한다면 1,2차전과 같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 박주영 발탁 배경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다. 쿠웨이트전부터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결속을 강조했다. 박주영의 선발 배경은 따로 없다.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서 자부심과 책임감, 희생을 요구받는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을 해준다면 대표팀은 더 강해질 것이다. 박주영도 그런 부분에 잘 적응하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 포지션을 변경한 고요한을 발탁한 이유는?
고요한은 작년 말부터 포지션 변경을 했고 올 시즌을 보면 꾸준하게 이동한 포지션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잠비아전에서 몸상태를 확인했고 대표팀에서 경쟁력이 있었기에 다시 선발했다.
- 박주영을 미드필더로 뽑았는데 이동국과 호흡은?
두 선수는 과거 본프레레 시절에 같이 경기한 적이 있고 쿠웨이트전서도 90분을 함께 소화했다. 물론 쿠웨이트전은 이겼지만 두 선수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두 선수가 전혀 다른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둘을 같이 세우면 상대에 부담을 주겠지만 전체적인 밸런스에는 문제가 생긴다. 일주일의 시간이 있으니 집중적으로 확인하겠다. 두 선수가 공존하든 같이 하든 해법을 찾겠다.
- 올림픽대표 선수들이 대거 뽑혔는데?
박종우와 황석호의 경우 올림픽 경기를 꾸준하게 봤고 홍명보 감독과 대화를 통해 대표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박종우의 경우 해프닝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터프하고 많이 움직이는 거친 스타일이 대표팀에 없어 선발했다. 황석호도 충분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림픽대표 선수들이 패기와 젊음으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 기존 선수들과 경쟁체제로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청용을 처음 발탁했는데
처음 대표팀을 맡고 고민한 부분이 바로 양쪽 사이드의 선수층이 얇아진 부분이다. 그래서 이근호로 대체했고 이근호도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 이청용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워낙 영리하고 능력을 갖춘 선수라 소집했다. 소속팀에서 계속 출전하기 때문에 경기력이나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 올림픽에서 부상당한 정성룡의 상태는 어떠한가?
골키퍼 부분은 골키퍼 코치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했다. 지금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골키퍼를 말하기엔 그렇지만 정성룡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줘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부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 K리그서 활약이 없는 윤빛가람을 뽑았는데
- 개인적으로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선수다. 당초 잠비아전에 선발하려 했는데 그땐 경기를 못나왔다. 지금은 경기를 나오고 있어 뽑았다. 특징이 있고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라 부진이 안타까웠다. 대표팀은 평범한 선수보다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가 더 가치가 있다. 충분히 현재까지의 능력만으로도 선발할 수 있다고 본다
[사진 = 최강희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