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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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전쟁' 앞둔 최용수 감독, "서울의 축구 보여준다"

기사입력 2012.08.26 23:0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김형민 기자] "이제 FC서울의 축구를 보여주겠다."

정규리그 1위로 A그룹행을 확정지은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초반 '무공해 축구'를 내세웠던 서울은 A그룹에서 진면목을 과시하기를 벼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에서 대구에게 승리를 거둔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경쟁팀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된 만큼 (A그룹에 가서도) 흔들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전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이날 대구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그동안 따라다녔던 '대구 징크스'란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냈다. 그동안 서울은 대구만 만나면 약해졌다. 특히 2007년엔 시즌 마지막 26라운드에서 대구에게 0-1로 패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약세는 이어졌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을 비롯해 올해 개막전에서도 서울은 승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대구에게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았다. 우리 팀이 매번 (대구를 상대로) 좌절을 맛봤고 지난해엔 우리에게서 승점 6점을 앗아간 팀이었다"며 대구전을 앞두고 징크스에 대한 부담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최 감독은 이어 이날 승리의 원동력으로 하대성의 선제골을 꼽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을 지킨 하대성의 활약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상대팀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나선 것을 역이용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다"면서 "하대성의 골과 함께 중원에서 안정감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위로 A그룹행 티켓을 거머쥐며 우승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혈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위 전북과 라이벌 수원을 비롯해 울산과 막차를 탄 경남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리그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이를 앞두고 최용수 감독은 "(모든 팀들이) 뛰어난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춘 상대들이기 때문에 우승을 위한 마지막 순간까지 가기 위해선 서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며 쉽지 않는 숭부들을 예상했다.

또한 특히 8위에 오르며 막차를 탄 경남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상당히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하면서 결정력도 갖춘, 좋은 팀"이라 평하면서 "우리가 승점 6점을 가져왔던 팀이지만 쉽지 않은 상대"라고 경계했다.

[사진=최용수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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