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 더비에 카카의 모습은 없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슈퍼컵 1차전을 치렀다. 치열한 90분을 펼쳤고 바르셀로나가 3-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징크스를 털어내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바르셀로나에 내준 채 경기를 펼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첫 골 이후에도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추가골을 넣는 데 그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 속에 카카의 모습은 없었다.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이란 말이 많은 가운데 주제 무리뉴 감독은 카카를 바르셀로나 원정 18인 명단에 포함조차 시키지 않아 결별에 무게를 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카카와 함께 할 생각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그는 "카카는 내 계획에 없다. 공격적인 교체를 원한다면 곤살로 이과인과 앙헬 디 마리아가 있다"며 "오늘처럼 알바로 모라타와 나초 페르난데스를 스쿼드에 포함시키는 것도 한 대안이다"고 말해 카카의 자리가 이제 없음을 밝혔다.
[사진 (C)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