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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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빗속에서 치러진 대전쟁 '싱크로율 100%'

기사입력 2012.08.22 01:22 / 기사수정 2012.08.22 01:35

이준학 기자




▲안영미, 강유미 ⓒ tvN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추억 속의 '대전쟁'이 '응답하라 1997'에서 그려졌다.

21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7' 10회에서는 H.O.T. 팬클럽과 젝스키스 팬클럽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갈등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영상음반대상 시상식장을 배경으로 두 팬클럽이 입장 전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빗속에서 개그우먼 안영미와 강유미가 각각 젝스키스와 H.O.T.의 팬클럽 회장으로 분해 설전을 벌였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의 가수에게 독설을 내뱉으며 상대를 자극해 당시 열정적인 팬클럽 문화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갈등이 최고조에 오른 순간 결국 두 팬클럽은 폭발했고, 몸싸움을 시작하게 됐다.

결국 입장이 시작되며 상황은 일단락됐고, 두 팬클럽은 객석에 앉아서 대상 수상자를 앞두고 서로의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며 자신의 가수를 응원했다.

결국 예상을 뒤엎고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가 대상을 차지하자 말 그대로 두 팬클럽은 '멘탈 붕괴'에 빠졌다.

앞서 '응답하라 1997'은 예고 등을 통해 두 팬클럽 간의 대립을 그려낼 것을 밝혀 많은 관심을 모았다. H.O.T.와 젝스키스로 시작된 두 팬덤의 대립은 각각의 소속사의 여성그룹인 S.E.S.와 핑클의 대립으로까지 이어져 90년 후반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바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당시의 9시뉴스에 나왔던 것이 생각난다", "그때 추억이 떠오른다" 등의 반응으로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젝스키스 시절의 은지원이 영화 '세븐틴'에 출연한 모습이 방송돼 관심을 모았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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