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푸치노, '코미디 빅리그3' 최종 우승 ⓒ tvN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tvN '코미디 빅리그3' 최종 우승은 '까푸치노'가 차지했다.
지난 18일 방송으로 '코미디 빅리그3'가 15주 동안 이어진 치열한 대결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규선, 박충수, 성민의 '까푸치노'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규선은 '코미디 빅리그2'에서 라이또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코미디 빅리그3'에서도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 마지막까지 삼파전을 벌였던 까푸치노, 옹달, 양세진 3개 팀은 18일 방송된 15라운드에서도 각기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하며 후회 없는 최고의 승부를 펼쳤다. 까푸치노는 방청객들의 눈을 의심케 한 '분신술 개그'로, 옹달은 장동민의 회심의 즉흥개그로, 양세진은 캐릭터를 죽였다가 살리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선물했다.
치열한 승부처에서 빛을 발한 스타는 까푸치노의 박규선이었다. 박규선은 자신과 똑 닮은 친구와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와 객석에 동시에 나타나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박규선은 그 동안 고의로 NG를 내거나 세트 바닥을 뚫고 나타나는 등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여 왔지만,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자신과 닮은 도플갱어를 출연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규선은 라이또에 이어 까푸치노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코미디 빅리그3'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상금 3천만원의 주인공이 된 옹달 팀도 장동민의1인 3역 상황극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내공을 앞세워 후회 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장동민은 시즌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악재도 있었지만, 화려하게 복귀해 옹달의 상승세를 이끌며 개그지존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수상대에 선 장동민은 "이번 시즌 '코미디 빅리그3' 무대에서 정말 잘 하는 후배들이 많아 기뻤다. 앞으로 개그맨들의 환경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선배로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코미디 빅리그'는 진행기간을 대폭 늘리고 승패제도를 통해 승점을 획득하는 방식의 새 시즌으로 오는 9월 '코미디 빅리그4'가 방송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석현 PD는 "공개코미디에 프로스포츠의 리그제를 접목한 시도가 지난 세 시즌 동안 잘 자리 잡았다. 이제 규모를 키우고 개그맨들이 자유롭게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희극인이라면 누구나 서고 싶은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