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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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김광삼, 팀 3연승 이끈 '올 시즌 최고 피칭'

기사입력 2012.08.18 20:15 / 기사수정 2012.08.18 20:1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부정할 수 없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LG 트윈스의 '트랜스포머' 김광삼이 완벽투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광삼은 1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5-0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자신의 시즌 6승(8패)째를 올렸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남과 더불어 팀의 후반기 첫 3연승을 이끌어낸 값진 투구였다. 김광삼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90에서 4.54로 낮아졌다.

김광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완벽한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직구(41개)에 슬라이더(28개), 포크볼(16개), 커브(8개)를 적절히 배합한 것이 주효했다. 위기 상황에는 포크를 결정구로 사용해 재미를 봤다. 

1회부터 깔끔했다. 김광삼은 1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을 2루수 뜬공, 추승우와 장성호를 나란히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태균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최진행, 이대수를 나란히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광삼은 3회에도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김광삼은 4회 들어 첫 출루를 허용했다.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준 것. 이후 폭투까지 겹쳐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는 2사 후 고동진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지만 정범모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도 65개로 효과적이었다.

6회에는 2사 후 추승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 이닝을 마쳤고 7회에는 김태균-최진행-이대수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7회까지 투구수는 93개. 100개가 되지 않았지만 점수차가 크지 않았기에 필승조를 가동시켜야 했다. 결국 김광삼은 8회말부터 이상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이상열과 우규민이 8회 1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고 류택현이 9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팀의 3연승과 김광삼의 시즌 6승을 완성시켰다. 9회초 3득점은 팀 승리를 확정짓는 축포였다. LG의 후반기 첫 3연승을 이끈 사나이, 다름 아닌 김광삼이었다. 

[사진=김광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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