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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막오르는 '슈퍼스타K4', 주목해야 할 4가지 포인트

기사입력 2012.08.17 20:28 / 기사수정 2012.08.17 20:3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노래에 목숨을 걸어라'라는 슬로건으로 2009년 처음 등장한 '슈퍼스타 K' 이후 대한민국은 '오디션 열풍'에 휩싸였다. 콧대 높은 공중파 채널들은 케이블채널이 내놓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력한 한방에 놀라 '위대한 탄생', 'K팝스타', '탑밴드' 등을 뒤따라 제작했다.

후발주자들이 간격을 줄이며 쫓아오는 사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맏형인 ''슈퍼스타K''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매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인기몰이를 하는데 성공했다.  막이 오를 때마다 화제를 몰고 다닌 '슈퍼스타K'의 네 번째 시즌인 '슈퍼스타K'4에서 주목해야 할 네 가지 포인트를 짚어본다.

1. 지원자 200만명 돌파, 오디션에서 축제로 거듭나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슈퍼스타K'는 첫 시즌엔  72만명, 시즌2에 135만명, 시즌3에 197만명이 지원했다. 급기야 2012년에는 국내 오디션 사상 최초로 208만 3447명이라는 기록적인 지원자가 몰렸다. 시즌4에 참가자가 몰린 배경에는 ''슈퍼스타K'' 출신인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의 인기몰이를 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가 방법을 늘려 지원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점도 큰 몫을 했다. 시즌3까지는 ARS와 UCC를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했지만 시즌4에서부터는 카카오톡과 노래방에서도 지원을 할 수가 있었다. 예선 지역을 확대한 것도 한몫했다. 기존에 진행되던 국내 8개 지역과 미국 LA와 뉴욕 이외에도 호주 시드니에서 해외 예선을 치렀고, 육군과 협의해 전국의 군부대를 돌면서 예선을 진행했다.

이에 '슈퍼스타K4' 김기웅 CP는 "이제 슈퍼스타K는 오디션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여름축제라고 생각한다. 오디션 참가자들이 오디션도 중요하지만 그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슈퍼스타K는 모든 국민이 음악으로 한해에 한 번 음악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다"며 "또한 울랄라세션처럼 우리도 슈퍼스타K에 나가면 스타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많은 참가자가 모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싸이, '슈퍼스타K4' 심사위원 합류

'슈퍼스타K1'부터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가수 이승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슈스케의 안방마님이 된 윤미래에 이어 최근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수 싸이가 '슈퍼스타K4'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싸이는 올해 예선이 진행되는 동안 특유의 유쾌함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팅 능력과 프로듀싱 능력을 십분 발휘해 참가자들에게 애정 어린 질책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군대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싸이는 육군 예선 진행 중 참가자의 노래를 듣다가 감동을 받아 펑펑 울며 눈물을 쏟아냈다. 싸이는 제작진에게 "최고의 감동을 경험했다. 그 동안 시청자 입장에서도 감동적인 출연자들을 많이 봤는데, 이런 감동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니 심사위원으로 슈퍼스타K4에 참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싸이는 예상과 달리 이번 '슈퍼스타K4'에서 냉철한 분석이 돋보이는 독설가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태은 PD는 "싸이 심사위원의 독설이 이승철 심사위원보다 4배 강하다"고 했으며, 또 다른 제작진은 "음악 전문가의 식견으로 냉철한 판단을 하는 심사위원 싸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철, 윤미래, 싸이 이들 심사위원 3인방이 락, 힙합, 댄스, 발라드를 모두 아우르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녔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로 도전한 지원자들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 육군 예선, 호주 시드니 예선 진행

이번 시즌4에서는 최초로 육군 예선과 호주 시드니 예선을 진행했다. 지난 7월초부터 전국의 육군 부대 12곳을 방문해 해당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승철은 "올해 우승자는 육군에서 나올 수도 있겠다"고 극찬한 사실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예선에는 약 1천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김태은 PD는 "육군 참가자 중 슈퍼위크에 오르는 도전자가 있다면 특별휴가를 주기로 육군 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혀 TOP10에 최초로 육군 출신이 나올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 '슈퍼스타K'4 새 연출, 김태은 PD

지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연출을 맡았던 김용범 PD가 하차하고 이번 시즌4부터 김태은 PD가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다. 김태은 PD는 '재용이의 순결한 19', '전진의 여고생4' '2PM의 와일드바니' 등을 연출했으며, ''슈퍼스타K'2'와 ''슈퍼스타K'3'에도 주축으로 참여한 바 있다.

김 PD는 다른 오디션과의 차별점에 대해 "슈퍼스타K는 단순히 음악과 노래를 소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음악과 노래를 가지고 온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감동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음악으로부터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을 이을 우승자는 누가 될까? 208만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우승자에게는 총 상금 5억원, 박스형 자동차, 데뷔 음반 발매, MAMA 스페셜 무대에 설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앞으로 15주간 또한 전국을 들썩이게 할 '슈퍼스타K 4'는 17일 밤 11시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부산지역 예선, 싸이, 육군 예선, 김태은 ⓒ 엠넷, 엑스포츠뉴스 DB]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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