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영등포,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가수 노사연이 남편 이무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메노포즈' 프레스콜에는 노사연, 이은하. 이윤표, 유보영, 장이주, 추정화, 태국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화려한 금빛 드레스를 입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노사연은 뮤지컬 출연에 대해 "굉장히 많이 헤맸고 '연기는 하면 안 되나보다', '이 나이에 왜 도전을 했을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뮤지컬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 특히 부부관계를 다룬 8장이 매우 공감된다"며 "어떤 가정이든 10년이 넘으면 형제애로 살지만 나와 이무송은 전우애로 산다"고 밝겨 주위를 웃겼다.
노사연은 "이무송이 내가 뮤지컬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지 걱정을 많이 해서 첫 공연도 제대로 못봤다. 틀리지 않아서 고맙다며 기립박수를 보내줬다"며 "믿을만하다며 다음에 다시 와서 제대로 보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 명의 주부가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 하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게 되며 시작한다.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오한,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 감퇴·증가 등 폐경기가 가져다 준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은 서로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폐경'이 절망으로 가득 찬 인생의 막다른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노사연은 백화점에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세 명의 여성과의 수다를 통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갱년기의 전업주부 역을 맡았다.
이은하는 돈과 권력을 얻으며 성공하지만 딸과 엄마 등 주위 사람들이 등을 돌리자 이런 실패들을 인정하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여성성을 깨닫게 되는 전문직 여성 역을 맡았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CGV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노사연 ⓒ 뮤지컬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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