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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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1골'…최강희호 진짜 황태자는 이근호

기사입력 2012.08.15 21: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조용운 기자] 지난 2월 최강희호가 돛을 올린 후 5경기 동안 승리의 주인공은 다양했다. 그러나 이근호(울산)만큼 꾸준하게 최강희 감독에 웃음을 안긴 이는 없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잠비아와 경기서 이근호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최강희호의 포문을 처음 연 이는 이번에도 이근호였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근호는 전반 5분 이동국(전북)의 패스를 받아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기록했다.

영점조준을 마친 이근호는 10분 뒤 우측에서 김형범(대전)이 올려준 프리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첫 골을 뽑아냈다. 잠비아가 키가 큰 이동국과 김신욱(울산)에 정신이 쏠린 틈을 타 절묘하게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홀로 뛰어올라 머리로 해결했다.

득점 이후에도 이근호의 활약은 이어졌다. 왼쪽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던 이근호는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근호의 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불을 뿜었다. 이근호는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중앙으로 들어오면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잠비아의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상체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장면과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한 과감성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기 충분했다.

이날 2골로 이근호는 최강희호 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경기당 1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이어가며 최강희호의 황태자는 자신임을 증명했다.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황태자 후보는 너무도 많았다. 최강희 감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이동국도 해결사로 주목을 받았고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김두현(경찰청) 등도 최강희호에 승리를 안기는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근호만큼 꾸준한 선수는 없었다. 이근호는 최강희호의 첫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 도움을 시작으로 인상을 남기더니 도움과 득점을 가리지 않고 해내며 최강희호에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최강희 감독도 해외파로만 구성했던 스페인과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5경기에 이근호를 선발 출전시키며 믿음을 주고 있다. 이근호도 5경기서 5골을 넣으며 황태자로 우뚝 서며 보답하고 있다.

[사진 = 이근호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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