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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리포트]영국 언론이 본 런던올림픽 '10점 만점에 10점?'

기사입력 2012.08.13 15:04 / 기사수정 2012.08.13 15:04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 진정규 런던특파원] 17일 동안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2012런던올림픽이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이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0-10 프로젝트'의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13개의 금메달을 포함, 총 28개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5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대회 자체에 대한 평가는 어떠할까. 폐막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이번 올림픽을 항목별로 나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평가 항목을 총 13개로 나눴다. 우선 올림픽 파크를 포함해 임시 건축물까지도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준 시설, 엄청난 숫자와 친절도를 보여준 자원봉사자와 국가 연주까지 세 부분에 있어서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했다.

이번 대회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자주 얼굴을 비췄던 영국 왕실과, 올림픽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 그리고 이번 대회를 큰 사고없이 치러낸 치안 및 보안 항목에선 9점을 받았다. 이어 폭발적인 유동 인구를 소화한 런던의 대중 교통이 8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TV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모든 대회 중계를 제공했던 공영방송 BBC가 7점을 받았고 이번 대회 유명인사의 등장도 항목도 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상 9개 항목에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나머지 4개 항목에서 텔레그래프는 5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우선 영국의 데이빗 카메론 수상이 5점을 받았다. 대회 초반 경기장에 얼굴을 드러낼 때마다 영국은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불운이 겹쳤다. 이밖에 음식 및 음료수가 필요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원성을 샀다. 특히 주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사실상 ‘무알콜 대회’로 치러지는 의도하지 않은 효과가 있었다며 5점을 부여했다.

최악의 평점을 받은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입장권이었다. 일부에서는 표를 구해지 못해 난리가 났는데 정작 경기장에는 빈 관중석이 눈에 띄는 등 '티켓팅'과 관련된 문제가 대회 초반부터 여러차례 반복해서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2점이 주어졌다. 

그렇다면 전체 최하 평점은 무엇일까. 바로 마스코트였다. 텔레그래프는 '웬록'과 '맨더빌'에 대해 ‘5살 이하 어린이에게 악몽을 불러일으킬 만한 존재’라고 혹평하며 13개 평가 항목 중 최하점인 1점을 줬다.

[사진 = 런던올림픽 마스코트 웬록 (C) 진정규 엑스포츠뉴스 런던특파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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