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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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홍명보호' 해단식 "간절함이 동메달의 힘"

기사입력 2012.08.12 17:51 / 기사수정 2012.08.12 17: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용운 기자] '미라클 런던'을 달성한 홍명보호가 금의환향했다.

사상 첫 올림픽 축구 메달 획득에 성공한 홍명보호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1일 일본을 상대로 '카디프 대첩'을 성공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홍명보호는 곧장 입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14일 올림픽 메달 획득의 염원을 안고 출정식을 가진 후 약 한 달간 영국서 기적의 행보를 보였고 사상 첫 올림픽 4강에 진출하는 대업을 이뤘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와 무승부를 시작으로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섰다. 멕시코와 스위스, 가봉으로 이뤄진 B조를 2위로 통과한 한국은 개최국인 영국을 8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 신화를 이뤘다.

비록 브라질에 패해 올림픽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숙적 일본과 치른 3-4위전서 기분 좋게 완파하며 64년 올림픽 메달 도전의 한을 모조리 풀어냈다.

귀국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단은 피곤함이 역력했지만 목표를 이뤘다는 성취감에 도취된 표정이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조중연 현 회장, 이회택 단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마이크를 잡은 홍명보 감독은 "우리 팀을 위해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후 "떠나기 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힘든일을 거치면서 간절함이 생긴 것이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이루게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영광이 얼굴들이 참석한 해단식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일천여 명의 환영 인파가 자리해 한국 축구의 축제를 즐겼다. 축구팬들은 선수 이름이 한명한명 호명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동메달을 이룬 선수들을 축하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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