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1:22
사회

MBC 사측 "'PD수첩' 해고 작가 복귀는 불가능"

기사입력 2012.08.09 13:17 / 기사수정 2012.08.09 13: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사측이 'PD수첩' 작가들의 복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한국방송작가협회(이하협회)에 따르면 백종문 MBC편성제작본부장은 8일 오후3시에 여의도 협회 사무실을 방문, 이금림 협회 이사장과 독대했다.

협회에 따르면 백 본부장은 "'PD수첩' 쇄신 차원에서 PD들을 전원 교체했다"며 "작가들을 복귀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이금림 이사장이 "PD수첩 해고 작가들을 전원 원상 복귀시키고 책임자 처벌과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협회 입장을 전달한 것에 "170일이라는 최장기 파업이 지속되고 시청자들에게 민폐를 끼쳐 시청률도 낮아진 상황에서 PD들도 교체한 마당에 기존 작가들을 두는 것은 맞지 않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작가 교체를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본부장은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이 다소 성급했다"면서 작가 해고 과정과 절차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사과한다는 의미냐"는 이 이사장의 반문에 "사과는 아니다"고 답했다.

또 이금림 이사장이 "900여 명의 구성다큐 작가들이 PD수첩 빈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PD 수첩을 폐지할 것인가"라고 묻자 백종문 본부장은 "폐지할 이유가 없다"며 "빈 작가들 자리는 다른 작가들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MBC 사측이 해고된 PD수첩 작가들의 원상복귀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보고 10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는 7월 25일 'PD수첩' 제작에 4년 이상 참여한 작가를 포함한 시사교양작가 6명을 해고해 논란을 빚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MBC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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