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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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리포트]’이동거리 1,000km’ 홍명보호, 마지막 결전지 이동

기사입력 2012.08.09 11:49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카디프, 진정규 런던특파원] 일본과 외나무 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8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패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일본과의 결전을 위해 카디프로 이동했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로 인해 특별한 훈련 없이 오전에 짧은 스트레칭과 러닝만을 소화한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버스를 타고 동메달 결정전이 벌어지는 카디프로 이동했다.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멕시코와의 예선 첫경기를 뉴캐슬에서 시작했고 스위스전을 코벤트리, 가봉전을 웸블리에서 치른 뒤 카디프 시티에서 영국 대표팀을 꺾었다. 이후 홍명보호는 다시 맨체스터로 이동해 브라질과 4강전을 치렀다.

단 한번도 같은 경기장에서 연속으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누적 이동거리가 직선 거리 기준으로 무려 970 km에 이른다. 실질 이동 거리는 이보다 더 멀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모든 경기를 3일 간격으로 가졌고 영국과는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까지 경기가 길어지면서 체력적 부담이 더해졌다.

하지만 상대는 일본,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올림픽 축구 사상 최초의 메달 도전과 함께 병역 혜택은 물론이요, 일본과의 자존심 대결까지 걸려있다. 양팀 모두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선수들을 바탕으로 높은 팀 완성도와 점유율 중심의 패싱 게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어 더욱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은 11일 오전 개최국이자 축구 종가인 영국 단일팀을 꺾었던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카디프 밀레니엄 경기장 (C) 진정규 엑스포츠뉴스 런던특파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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