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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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그랜드슬램 실패…최강자에 무릎 은메달

기사입력 2012.08.09 06: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한국 남자 태권도의 '막내' 이대훈(20, 용인대)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대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서 호엘 곤살레스(스페인)에 극적인 8-17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대훈은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최연소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1 세계선수권대회, 2012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대훈에 남은 타이틀은 올림픽 뿐이었다.

이번 올림픽에 63kg급이 없어 감량을 통해 58kg급으로 출전한 이대훈은 결승까지 승승장구해 금메달이 유력해 보였으나 결승전서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09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최강자인 곤살레스를 맞아 이대훈은 너무도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이대훈은 1회전 시작과 함께 몸통과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단숨에 4점을 허용했다. 뒤늦게 공격에 나선 이대훈은 난타전을 벌이며 득점을 올려갔으나 수비에 빈틈이 많이 생기며 실점도 같이 내주는 경향이 짙었다.

2회전과 3회전에서는 마음만 급하다보니 제대로 된 공격이 안돼 경고를 자주 받았고 곤살레스에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치명타를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점수 차는 경기 종료까지 좁혀지지 않았고 8-17로 패해 이대훈은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사진 = 이대훈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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