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그야말로 '웹툰전성시대'다. 만화대사는 금세 유행어가 돼 실시간 검색어로 뜨고, 주인공은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작가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영화, 연극까지 모두 섭렵하며 '원소스 멀티유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믹, 멜로, 공포 등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 작가가 주인공으로 직접 등장하는 실제경험담이 눈길을 끈다. 그 중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부부탐구웹툰'이 아직 결혼이 두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미혼남녀에게 친근하게 결혼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미혼남녀의 연애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결혼의욕을 자극시켜주는 결혼적령기 20~30대 미혼남녀를 위한 '추천 웹툰 5편'을 소개한다.
▶ 결혼해도 똑같네(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afterwedding)'
미디어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결혼해도 똑같네'를 연재중인 네온비 작가는 같은 사이트에서 '다이어터'를 연재하고 있는 캐러멜 작가와 작년 11월에 결혼해 풋풋한 신혼을 즐기고 있는 초보아내다. 캐러멜 작가의 어시스트로 시작해 지금의 아내가 된 후 이들에게 나타난 변화는 바로, 작업실에 결혼사진액자 하나가 생긴 것. 핑크빛 분위기가 맴도는 신혼집이 아닌, 24시간 마감과 싸워야 하는 전투태세 가득한 작업실의 모습이 대다수지만, 힘들 때 치킨 한 마리면 모든 근심을 덜어내는 무한긍정 부부의 찰떡궁합호흡이 보는 이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해준다.
▶ 'Penguin loves Mev(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69080&weekday=fri)'
네이버에서 'Penguin loves Mev'를 연재중인 펭귄 작가는 엉뚱함이 매력인 영국인 남편 메브가 벌이는 황당사건을 주요내용으로 그리고 있다. 한국에 온 메브를 가이드해주면서 시작된 알콩달콩한 연애이야기가 시즌1, 한국에서의 아기자기한 신혼생활이 시즌2, 그리고 영국에서의 이색적인 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이 바로 시즌3로 이들의 사랑의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말이 서툰 메브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영어버전도 함께 올리는 다정한 모습도 엿보인다. 문화의 차이를 최강의 귀여움으로 극복하게 만드는 메브와 티격태격하지만 사랑스럽기만 한 펭귄의 모습에 특히 여성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 '어쿠스틱 라이프(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acoustic)'
2010년부터 미디어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연재하고 있는 '어쿠스틱 라이프'는 결혼 4년차인 난다 작가의 '남편관찰일기'라고 할 수 있다. 남편 한군과의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를 다뤄 일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실수투성이 초보주부에서 이제는 임산부의 고충과 행복 등을 그대로 전해주는 예비엄마가 되어, 미혼남녀에게 여러모로 간접경험의 도움을 준다. 달콤한 결혼생활의 환상이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깨알 같은 재미와 소소한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 '아리랑부부(http://blog.naver.com/gomanggomang)'
연애를 7년 동안 한 베테랑커플이었지만, 결혼을 한 지금은 '풋내기부부'가 됐다고 말하는 시소 작가의 '아리랑부부'는 장난꾸러기 남편인 강군과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은 만화다. 예쁜 아이도 낳아 초보부모로서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그대로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하루하루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부부의 투쟁이 담겼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 따스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미소 짓게 만든다. 연애기간이 긴 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 부부가 점점 닮아가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결혼의 모습을 보여준다.
▶ '러보얌(http://blog.naver.com/denggij)'
이보다 더 닭살일 순 없다! 엽기발랄 4차원 부부가 벌이는 신혼일기 '러보얌'은 그야말로 '애정행각의 천국'이다. 싱글에겐 자칫 괴로울 수 있는 염장커플의 모습이 가득하지만, 이들의 모습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다. 애교 가득한 그림을 남편인 댕기제이 작가가 그린다는 것이 놀라운 이 만화는, 아내에 대한 무한사랑을 물씬 느끼게 해줘 영원히 신혼일 것만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매회 에피소드에 맞는 실제 사진도 함께 올려 더욱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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