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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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승부차기-그물망 수비가 '기적'의 원동력

기사입력 2012.08.05 06:38 / 기사수정 2012.08.05 07: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홍명보호가 '축구 종가' 영국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영국을 승부차기 5-4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언론들은 단일팀으로 뭉친 영국이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최고의 이변이 발생했다. 한국은 영국 축구의 자존심인 라이언 긱스가 합류한 영국과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전술이 4강 진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탄탄한 수비로 영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영국 쪽에서 볼을 잡으면 2~3명씩 몰려와 집중적으로 마크하는 협력 수비를 보여줬다. 미드 필더와 공격수로 이어지는 패스도 원활하게 진행됐다.

또한 7만여명의 관중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은 자신감도 승리의 요인이 됐다. 밀레니엄 스타디움에는 7만여명의 많은 관중이 움집해 홈팀인 영국을 응원했다.

소수의 한국 응원단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한국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반 시작부터 영국의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지동원의 그림같은 선제골이 터지면서 '이변의 서막'을 알렸다.

승부차기에서 승률이 높은 팀은 먼저 볼을 차는 팀이다. 한국은 영국에 이어 키커가 들어서는 상황이라 볼에 대한 부담감이 막중했다. 하지만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는 '강심장'도 보여줬다.

그물망 같은 협력 수비와 5번의 승부 차기를 모두 성공시켰던 점이 준결승 진출의 원인이 됐다. 대어를 낚은 한국은 8일 새벽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 =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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