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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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견제할 날 올까'…스포츠 코리아의 가능성

기사입력 2012.08.02 13:52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구 소련의 붕괴로 세계를 호령하는 스포츠 강국은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됐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51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전체 메달수에서 중국을 앞선 미국이 종합 1위라고 주장했지만 외부 시각은 달랐다. 4년 전 베이징에선 중국의 홈어드밴티지를 무시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이번 런던올림픽은 세계 스포츠계의 양대 거물로 자리매김한 미국과 중국의 첫 진검승부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자존심 싸움은 개막 전부터 뜨거웠다.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미국선수단의 단복이 중국 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 사회 전체가 들끓었다. 중국은 "미국은 스포츠와 정치도 구분 못한다"며 스포츠 최강국 탈환을 노리는 상대를 비꼬았다.

2일 현재 중국이 금메달 17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금메달 12개로 중국 뒤를 바짝 뒤쫒고 있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육상 종목이 남아있어 중국의 우세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 두 나라를 견제할 만한 제 3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어디까지나 대회 초반 얘기지만 한국과 북한의 메달을 합치면 미국, 중국과 엇비슷해 관심을 끈다. 한국은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종합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은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종합 5위까지 올랐다. 남북을 합치면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가 돼 중국, 미국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주요 외신들은 애초 이번 대회 3위로 러시아, 영국, 독일 등을 꼽은 바 있다. 대회 초반 이들의 행보는 남북한에 못미친다. 독일은 금메달 3개로 6위, 러시아와 영국은 금메달 2개로 각각 10, 11위에 올라있다.

대회 초반의 메달 집계 현황만을 놓고 가정한 것이지만 '스포츠 코리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진 = 김지연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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