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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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의 '영원한 1초', 올림픽 5대 판정논란 선정

기사입력 2012.07.31 13: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신아람(26, 계룡시청)의 어이없는 패배에 해외 외신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각) AFP통신은 이날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서 발생한 신아람의판정 논란 속 패배를 '신아람이 흘린 통한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며 역대 올림픽 주요 5대 판정 시비 중 하나로 선정했다.

AFP통신은 "만약 정확한 판정이 나왔더라면 신아람은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피스트를 떠나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다 에스코트를 받고서야 내려갔다"고 전했다.

신아람은 이날 열린 준결승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5-6,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신아람은 추첨으로 어드밴티지인 프리오리테를 받아 실점하지 않는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 5-5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1초를 남겨 놓은 상황서 심판이 세 차례나 경기를 재개했고 마지막 공격서 하이데만이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두 번째 공격이 재개된 이후 심판은 경기를 멈추고 1초를 다시 부여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가 됐다.

이후 심재성 코치의 강력한 항의로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어처구니없는 패배를 당한 신아람은 한동안 피스트를 떠나지 못했다. 이후 신아람은 마음을 추스르고 동메달결정전에 나섰지만 11-15로 역전패, 메달 획득에 실패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다른 오심 사례로는 1972년 뮌헨 대회에서 구 소련과 미국의 남자 농구 결승전서 경기시간이 1분 더 주어지는 바람에 미국이 1점 차로 패배, 금메달을 놓친 것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전에서 세라 스티븐슨(영국)이 판정패를 당한 이후 비디오 판독 뒤 결과가 뒤집힌 것이 선정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복싱 미들급의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가 박시헌(한국)에게 패한 사례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유도 무제한급 결승전서 시노하라 신이치(일본)의 사례도 함께 선정됐다.

[사진=신아람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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