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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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요지부동 1초'에 통한의 눈물…에페 결선 진출 좌절

기사입력 2012.07.31 03: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런던올림픽 펜싱 에페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신아람(26, 계룡시청)이 억울한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신아람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에페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 연장 접전을 펼쳤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2-2 동점을 이룬 두 선수는 동타를 기록하며 5-5로 팽팽히 맞섰다.

3라운드까지 결정을 내지 못한 이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원포인트 싸움에서 두 선수는 6차례 동타를 이루며 결정을 내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불과 1초. 이 상황에서 신아람은 하이데만의 공격을 방어하며 끝까지 버텨냈다.

하지만 하이데만의 공격이 3번 들어가는 동안 1초의 짧은 시간은 지나지 않았다. 하이데만의 마지막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점수가 올라갔고 심판은 하이데만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신아람 측은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신아람 본인은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이 문제를 결정짓기 위해 장시간동안의 회의가 이어졌지만 결국 하이데만을 최종 승자로 인정했다.

1초가 찍힌 상황에서 하이데만은 무려 3번의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1초는 좀처럼 지나지 않았고 하이데만의 공격이 성공되자 시간이 지나간 것으로 결정됐다.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국내 공중파 방송의 비디오 판독에 따르면 정확하게 1초17의 시간이 흐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칭스태프는 발빠르게 항의를 했지만 억울한 판정은 요지부동이었다. 신아람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상태며 코칭스태프는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사진 = 신아람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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