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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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4R] 윤성효 감독 "투쟁력 발휘한 모든 선수에 감사"

기사입력 2012.07.29 19:39 / 기사수정 2012.07.29 19: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지도자로서 선수들에 감사한다"

수원 블루윙즈가 한 달여 만에 승리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서 곽희주와 스테보, 하태균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수원은 독이 바짝 오른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몸을 던졌고 10명이 뛰는 악조건을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승리한 팀 답지않게 수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 앉으며 힘겨웠던 90분을 마무리했다.

한달 내내 이어진 무승 부진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윤성효 감독은 투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에 칭찬과 감사함을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윤성효 감독은 "우리가 정신력에서 이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윤성효 감독은 "오늘 승리를 챙겼으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는데 더 잘하란 소리로 듣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투지 넘치고 하나가 됐던 선수들의 칭찬도 빠뜨리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팀의 주장으로 어려운 시기에 (곽)희주가 희생을 많이 했다. 경기장에서도 희생하는 플레이로 선수들도 희주를 잘 따라주고 있다"며 "오늘은 전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17분 곽희주의 골 이후 손을 맞잡고 하나가 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벤치로 달려가 모두가 뒤엉켜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준비했음을 알지 못했던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 것인데 선수들이 힘든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 지도자로서 선수들에 감사하고 나도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수원의 경기장에는 최근의 부진을 비판하는 걸개들이 많이 걸렸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팬들이 하는 이야기는 우리를 사랑해서 하는 말이다.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칭찬을 아끼지 않을 팬들이기에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려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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