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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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사격 10m 금메달 획득…한국 첫 金 주인공

기사입력 2012.07.28 23:54 / 기사수정 2012.07.28 23:5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 KT)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진종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예선에 출전해 총점 668.2점을 기록했다. 685.8점을 쏜 루카 테스코니(이탈리아)를 제친 진종오는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진종오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2위에 올랐다. 당시 금메달리스트는 팡웨이였다.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한 진종오는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팡웨이는 4위에 그쳤다.

예선에서 588점을 기록한 진종오는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 점수를 가지고 결선을 시작한 진종오는 첫 발을 10.6으로 시작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진종오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었다. 다섯 발까지 꾸준하게 10점을 유지한 진종오는 2위 선수와 4점이 넘는 점수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여섯 번째 사격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9.3점을 쏜 진종오는 일곱 째 사격에서 9.0에 머물렀다.

여덟번째 사격에서 9.4에 그쳤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함께 흔들리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진종오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루카 테스코니(이탈리아)는 뒷심을 발휘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두 발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진종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9.7를 쏘며 호흡을 조절한 진종오는 마지막 10번 째 사격에서 10.8을 과녁에 명중시켰다.

승리를 확정지은 진종오는 두 팔을 치켜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 진종오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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