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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벌랜더 상대 2루타 포함 멀티 히트…팀 역전승 견인

기사입력 2012.07.27 16:0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 팀 승리에 공헌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 팀의 5-3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 9푼 4리에서 2할 9푼 7리(364타수 108안타)까지 상승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벌랜더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벌랜더의 초구 90마일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32번째 2루타를 기록, 이 부문 선두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33개)에 1개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제이슨 킵니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인, 첫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98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서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벌랜더의 4구 80마일 커브를 공략, 좌전 안타로 연결시키며 찬스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 카브레라의 우전 적시타 때 3루까지 내달린 뒤 킵니스의 연속 안타 때 홈인,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1-3으로 뒤진 7회말 선두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와 트래비스 해프너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추신수-카브레라-킵니스의 3연속 안타로 대거 4득점, 결국 5-3 역전승을 거뒀다. AL 정상급 선발투수인 벌랜더를 상대로 따낸 역전승이기에 의미는 더했다. 벌랜더는 이날 7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 4탈삼진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6회까지는 1점만을 내주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7회 갑자기 흔들린 점이 아쉬웠다.

클리블랜드 선발 잭 맥알리스터는 6⅓이닝 9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7회 등판해 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조 스미스가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7회 역전에 성공한 뒤에는 필승조인 비니 페스타노를 올려 8회를 틀어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가 나서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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