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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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스페인 대표MF 카솔라 '전격 영입'

기사입력 2012.07.25 02:09 / 기사수정 2012.07.25 09:2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널이 스페인 국가대표 산티 카솔라를 전격 영입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국가대표 윙어 산티 카솔라가 아스널로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카솔라 영입을 위해 아스널은 1560만 파운드(한화 277억 원)의 봉급을 지급하기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소속팀 말라가와의 협상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말라가는 카솔라 이적에 대해 4500만 유로(한화 62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주장하며 아스널의 이적 제안을 뿌리쳐 왔다.

하지만 힘든 재정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말라가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감당하기 힘든 빚을 짊어지게 됐고 결국 카솔라의 이적에 어쩔 수 없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솔라의 가세와 함께 아스널의 얼굴엔 미소가 번지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로빈 반 페르시의 결별 선언으로 고심거리를 안고 있었지만 카솔라 영입에 성공하며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카솔라를 눈독 들여 왔다. 이 가운데 양 측간의 긴밀한 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시즌 동안 말라가로부터 봉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카솔라는 계속해 이적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그런 한편 아스널측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는 게 스페인 현지 언론들의 설명이다.

이로써 아스널은 새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여름,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드를 영입했던 아스널은 스페인 대표 윙어 카솔라까지 데려 오며 한 층 강해진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솔라는 스페인 국가대표 측면 미드필더다. 지난 유로2012에서도 활약했던 카솔라는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공격력이 일품이다. 지난 여름 1900만 유로(한화 263억 원)에 비야레알에서 말라가로 적을 옮겼지만 한 시즌만에 아스널 이적을 결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카솔라의 가세는 벵거 감독에겐 새로운 공격 옵션 제시라는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아스널은 기존 선수 정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반 페르시의 이적 문제를 비롯해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중동 클럽으로 이적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사진=산티 카솔라 (C) 말라가 홈페이지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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