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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샤이니 단독 콘서트 '샤이니 WORLDⅡ'…소년, 남자가 되다

기사입력 2012.07.23 17:26 / 기사수정 2014.02.19 19:3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4년 전 '누난 너무 예뻐'를 부르며 무대를 누비던 앳된 소년들이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한국 팬들을 다시 찾았다.

샤이니는 7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2 인 서울(SHINee WORLD Ⅱ in SEOUL)' 공연으로 팬들을 마주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1년 1월에 열린 첫 단독 콘서트 이후 약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무대. 지난 4월 미니앨범 '셜록' 활동 마무리 후 일본 7개 도시에서 총 20회에 걸친 아레나 투어를 마친 후 더욱 단단해져 돌아온 샤이니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몽환적인 느낌의 오프닝 영상과 함께 웅장하게 등장한 샤이니는 정규 2집 앨범 타이틀 곡 '루시퍼(Lucifer)'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Amigo', 'Juliette' 등의 히트곡을 와이어, 대형 LED 스크린 영상 등과 함께 화려하게 연출하며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샤이니 멤버들은 이어진 인사를 통해 "이렇게 큰 무대에서 여러분을 다시 찾아뵐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감동이다. 지금까지 오래 기다려주신 한국 팬 여러분들 정말 사랑합니다"라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몸이 부서질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콘서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샤이니는 개별 무대로도 자신들의 매력을 뽐냈다.

민호는 검정 수트를 차려입고 멋진 옷맵시를 뽐내며 'Turn up the music'을 통해 숨겨진 춤 실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휘저었고, 온유는 'I won't give up'을 부르며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뜨거운 안녕'을 통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막내 태민은 록커로 변신해 콘(Korn)의 'Get up'을 부르며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키는 레이디 가가의 노래 'Hair'와 'Judas'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무대를 꾸며내며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는 등 꽉 찬 공연을 선보였다. 종현은 태민과 함께 서태지의 '인터넷 전쟁'을 부르며, 과감한 상의노출로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샤이니는 다채롭고 화려한 영상과 함께 분수 쇼, 레이저 쇼 등 무대 장치를 십분 활용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을 만들어 냈다. 정규 2집 앨범에 수록된 'A-yo'를 부를 때는 팬들과 함께 점프를 하며 호흡했고, 미니앨범 3집 타이틀곡인 '링딩동'을 부를 때는 무대 전체를 종횡무진 누비며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에게 하나하나 가까이 다가갔다.

특히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한층 힘 있고 강력해진 퍼포먼스와 무대 위에서의 여유로운 모습은 지난 4년 동안 많이 성장한 샤이니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3시간에 걸친 공연이 마무리 될 즈음 민호는 "항상 저희를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희 다섯 명이 똘똘 뭉쳐서 좋은 무대 좋은 음악 들려 드릴 테니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렇게 샤이니는 콘서트의 제목인 '샤이니 월드'처럼 공연 전체를 자신들의 세계로 완벽히 만들어내면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올해 20살이 된 막내 태민은 콘서트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언가 제 안에 있는 내면의 모습을 강한 음악, 색다른 음악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어느덧 데뷔 5년차를 맞으며 멤버 모두가 20대에 진입한 샤이니는 외적인 모습뿐만이 아닌 음악적으로도 소년에서 남자로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SHINee WORLDⅡ"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샤이니는 이후 타이페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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