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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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연 '힐링캠프'…'무릎팍도사' 아성 넘본다

기사입력 2012.07.23 15:30 / 기사수정 2012.07.23 15:3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가 된 '힐링캠프'가 막강한 섭외력으로 '무릎팍 도사'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안철수 원장은 23일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모습을 드러낸다. 안 원장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2009년 6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후 3년만이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그가 '대선출마' 여부에 관해 밝힐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이 '힐링캠프'를 통해 인지도와 친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힐링캠프' 측은 시청률 면에서 '안철수 효과'를 톡톡 히 보리라 예상된다.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후보에 이어 정치권의 최대의 관심사인 안철수 원장까지 타 토크쇼에서 보기 힘든 게스트들을 섭외하며 프로그램의 명성을 높이고 있는 것.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연예인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영향력을 끼치는 게스트를 섭외한다는 점에서 '힐링캠프'는 2011년 10월 종영한 '무릎팍도사'와 같은 면모를 보인다. 2007년 1월 첫 방송된 '무릎팍도사'는 연예인부터 정치인, 스포츠인, 발레리나, 여행가, 기업가, 음악가 등 각 분야 최고의 인물들을 출연시키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토크쇼로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힐링캠프'는 '무릎팍도사'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으면서도 몇 가지 차별성을 띄며 '무릎팍도사'의 위상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무릎팍도사'가 강호동 중심으로 진행된데 반해 '힐링캠프'는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등 공동 3인MC체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세윤과 올라이즈밴드가 보조MC 역할에 머물렀다면 김제동과 한혜진은 이경규의 보조자가 아닌 동등한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어 세 MC의 앙상블을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또 '무릎팍도사'가 MC 강호동이 도사 분장을 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콘셉트, 강호동의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 있는 편집,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힐링캠프'는 마음과 몸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healing)'을 콘셉트로 내세운 새로운 토크쇼답게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선을 특히 모은다.

특히 방송국의 녹화 스튜디오를 벗어나 맨발 걷기, 야외 명상 등이 가능한 자연에서 게스트 위주로 분위기를 이끌어 게스트들이 심도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할 점은 배우 한혜진이라는 여성MC의 높은 기여도다. 방송 초반 화려한 입담으로 중무장한 개그맨 이경규와 방송인 김제동의 활약에 가려질 거란 우려와 달리 한혜진은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예상치 못한 거침없는 질문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무릎팍도사'는 5년여의 긴 시간동안 높은 시청률과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힐링캠프' 역시 타 토크쇼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요소들과 막강한 섭외력, 3MC의 어울림으로 토크쇼 최강자였던 '무릎팍도사'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안철수 ⓒ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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