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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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레전드매치] 'MVP' 이종범, '야구 천재' 면모는 여전

기사입력 2012.07.20 21:41 / 기사수정 2012.07.20 21: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한민국 레전드 팀의 톱타자로 나선 '바람의 아들' 이종범(전 KIA 타이거즈)이 경기 MVP의 기쁨을 누렸다.

이종범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1회부터 이종범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종범은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일본 선발 사사키 가즈히로의 초구를 공략,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종범은 전준호의 안타에 이은 양준혁의 2루수 땅볼 때 홈인,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이종범은 6회에도 1사 2루 기회에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이종범은 수비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종범은 7회초 좌중간에 떨어질 듯한 타구를 재빠르게 달려가 다이빙 캐치했다. 다이빙 타이밍도 완벽했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레전드 선수들과 관중석에 모인 팬들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수 맹활약을 펼친 이종범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시작 직전 은퇴를 선언, 지난 5월 26일 은퇴식을 가진 이종범은 그라운드를 마음껏 누비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던 '야구 천재' 이종범의 모습 그대로였다. 선수로서의 이종범을 그리워하던 팬들을 위한 또 다른 선물이었다.

[사진=MVP를 수상한 이종범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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