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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루타 2개로 멀티 히트…AL 2루타 단독 선두

기사입력 2012.07.17 11: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후반기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 2개를 모두 2루타로 장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 9푼 4리에서 2할 9푼 7리(327타수 97안타)로 상승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6구 85마일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오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데일 스캇 1루심은 홈런 사인을 냈고 추신수는 홈을 밟은 뒤 후속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하이파이브까지 나눴다. 

이 때 탬파베이 조 매든 감독이 달려나와 홈런이 아니라며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결국 2루타로 번복됐다. 하지만 추신수는 2사 후 상대 포수 호세 몰리나의 포일로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결승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회초 무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콥의 2구 91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연결, 2루 주자였던 쟈니 데이먼을 홈에 불러들였다. 올 시즌 29호 2루타,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 28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추신수는 제이슨 킵니스 타석 때 완벽한 스타트로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 첫 3루 도루이자 10호 도루, 10(홈런)-10(도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6회초에는 2사 2루 기회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9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는 상대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의 3구 95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앞 땅볼이 되면서 6-4-3 병살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 잭 맥알리스터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마무리투수 크리스 페레즈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26세이브째를 챙겼다. 탬파베이 선발 콥은 3.1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3실점(2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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