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9호 결승 홈런 포함 멀티 히트…타율 .295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결승 홈런 포함 멀티 히트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시즌 9호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 9푼 1리에서 2할 9푼 5리(298타수 88안타)까지 상승, 3할 진입을 눈앞에 뒀다.

또한 추신수는 올 시즌 리드오프 홈런(1회 선두타자 홈런) 4개째를 기록,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서 상대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3구 91마일 직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상대 우익수 벤 조브리스트는 홈런임을 직감하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이 홈런은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추신수는 헬릭슨의 5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제이슨 킵니스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서 좌투수인 JP 하웰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타석 때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클리블랜드는 8회말 부상에서 복귀한 트래비스 해프너가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페레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5승(5패)째를 따냈다. 마이클 브랜틀리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탬파베이 선발 헬릭슨은 6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3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